잡지 
기자 / 박은영
사진 / ㅇㅇㅇ
일러스트레이터 / ㅇㅇㅇ
편집디자인 / ㅇㅇㅇ
스타일링 / ㅇㅇㅇ
화려한 네온사인의 식당과 유흥 시설이 밀집한 종각역 인근에 숙박 시설이 문을 열었다. 미리 고지받은 지시문을 따라 1층의 곱창집 옆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서 내리면 전혀 다른 장소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객실에 도착한다. 이곳이 바로 '어 베터 플레이스A Better Place'다. 지난해 11월 종각역 근처에 문을 연 어 베터 플레이스는 상가 건물의 유휴 공간을 임대해 활용한 주거 공간 브랜드이자 숙박 브랜드다. 산업 디자이너 문석진이 이끄는 유스풀 워크숍Useful Workshop이 기획, 설계한 곳으로 가까운 미래의 주거 공간에 대한 고민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생활의 편리함과 아름다움을 제안하고자 오랜 시간 리서치해 얻은 결론을 프로토타입의 주거 공간으로 선보인 것이다. 스튜디오 형식의 개방감있는 공간 디자인과 효과적인 공간 분할, 소품부터 가구까지 디자이너의 오랜 연구와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작게는 환풍기 구멍부터 넓게는 벽면까지 대부분의 공간을 유스풀 워크숍이 직접 디자인했는데 벽, 바닥, 천장 같은 공간의 요소를 모두 제품의 개념으로 해석한 것이 특징이다.